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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셋 중 둘은 여성입니다.

평균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5년을 더 살고 치매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 고령인 만큼 여성이 더 많은 치매에 걸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단지 여성이 더 수명이 길다는 이유로 치매에 취약한 것만은 아닙니다.

폐경 이후 줄어든 에스트로겐이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미국 신경학자 리사 모스코니에 의하면 " 나 자신을 포함해서 여러 여성을 대상으로 최근에 실시한 연구 결과를 보면 에스트로겐이 여성 뇌의 노화를 막아준다. 에스트로겐은 신경 활동을 자극하여 치매 발생화 관련된 형태의 플라크를 막아준다. 에스트로겐 양이 줄면 뇌는 취약해진다"라고 합니다.

이런 가설은 에스트로겐을 생산하는 난소를 제거한 여성들이 치매에 걸릴 위험이 140퍼센트 더 높다는 학술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뒷받침됩니다.

또한 심부전과 치매는 주요 원인이 몇 가지가 겹치는데 심장 기능이 약한 남성은 이미 중년에 심근경색으로 사망하기 때문에 치매에 걸릴 수가 없는 것 또한 여성의 높은 치매 발병률을 설명하는 이유가 됩니다.

심근 경색은 남성 사망 원인 1위입니다.

하지만 모든 설명은 가설에 불과할 뿐이고 여성이 상대적으로 치매에 더 많이 걸리는 이유를  전문가들도 명확히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여성의 사회 진출 기회나 교육 기회가 적었던 사회적 배경이 여성의 높은 치매 발병률을 설명하는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여성 노인이 남성 노인보다 치매에 더 잘 걸리는 이유로는 주로 연령, 사회문화적 특성, 여성 호르몬 감소, 치매 위험을 높이는 동반 질환, 뇌의 특성 차이(출산에 따른 회백질 감소 등)등 다양한 가설이 논의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국제협력연구를 통해 2018년과 2020년, 출산 경험이 5회 이상인 여성이 알츠하이머병 치매 및 치매 발병 위험도가 높다는 연구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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